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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무단 청소_물건 사라짐 위치 바뀜22.08.23 2063
지지난주에 샤워실 물이 바닥으로 자꾸 샌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걸 확인하러 오셨는지 메모에 그냥 쓰라고 되어있고 밑에 파이프 설치를 안해주셨네요.이해는 안되지만 일단 그대로 쓰겠습니다.
근데 너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운게 왜 샤워실에 있던 물건 위치가 밖으로 나와 다른 곳에 있고, 쓰던 물건을 쓰레기라고 생각했는지 사라졌습니다. 섬유유연제를 담던 병인데 그것도 사라지고 여기저기 물건에 손을 댄 흔적이 너무 남아있어서 기분이 많이 안좋습니다. 아니 아무리 쓰레기라고 생각하더라도 그건 쓰고 있는 사람이 알아서 처리할텐데 엄연한 '남의 물건'에 손대고 사라지고 하는 것이 좀 그렇네요. 심지어 그 바뀐 위치를 원위치로 해둔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막 담아놓고 심지어 문까지 열어놓고 가셨더라구요.
지금 퇴실기간인거 아는데, 이럴거면 퇴실하는 사람들 청소검사는 왜 그렇게 빡세게 하나요? 그렇게 막 들어와서 청소하는 거면 차라리 그 청소를 관생들한테 맡기고 검사를 철저히 하시면 되는 일인데, 퇴실 몇일 남겨놓고 휘젓고 다니시면서 청소하는게 무슨 행위인지 도대체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이 생활관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아무리 생활관이라도 여기도 사람 사는 공간이에요.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침해당할 곳이 아닙니다. 저희가 뭐 공짜로 사용하는 공간도 아닐뿐더러 집에가지 못하는 관생들은 거의 살다시피 하고 있는데 이런식이면 곤란하죠. 하다못해 공지라도 띄워주시던지 할 것이지 공지도 없이 별안간 갑자기 냅다 문 두드리고 들어와서는 방에 없던 관생들 모르게 그렇게 하고 갔다는게...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면 정확한 사유와 일정 공지 정도는 기본으로 해주셔야죠. 생활관은 나도 모르게 누가 갑자기 왔다가는 게 얼마나 불안하고 불편한지 모르시나봐요.
다시는 함부로 물건을 건드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솔직히 아무도 없을때 왔다 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는데도 기분이 찝찝해요. 안그래도 찝찝한데 이렇게 물건에 함부로 손대고 위치 마음대로 바꾸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